"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2024년 6월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향상과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에 대해서 줄거리, 역사적 배경, 총평 등 알려드리겠습니다.
1. "존 오브 인터레스트" 줄거리와 뜻
네이버 영화소개에서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에 대해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의 가족이 사는 그들만의 꿈의 왕국 아우슈비츠.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에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집. 과연 악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가?"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영어 제목인 The Zone of Interest 는 한국말로 "관심지역"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한 것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둘러싼 지역을 지칭한 용어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감독은 1966년생 조나단 글래이저이며, 출연배우는 산드라 휠러, 크리스티안 프리에델 등입니다.
2. "존 오브 인터레스트" 추천 이유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평점이 아주 높았기 때문입니다. 짜기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10점 만점 중 9.0을 주었고, 다른 평론가는 10점 만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한번 볼 가치는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시청연령이 12세 이상으로 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15세 이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저연령 어린이가 보기에는 좋은 내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 공부를 위한다면 다르겠지만, 조금 더 커서 보는 게 어떨까 합니다.
3. 역사적 배경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홀로코스트는"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대학살 행위를 의미하지만, 고유명사로 쓸 때는 제2차 세계대전(1939년-1975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대학살을 뜻합니다. 특히, 1945년 1월에는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의 포로수용소에서 약 600만명 가까운 유대인들이 학살되었고, 이는 인간의 잔인성, 광기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라는 영화는 바로 그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과 함께 비교해서 보시면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대규모 전쟁으로, 주요 전선은 유럽과 태평양 지역이었습니다. 전쟁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시작되었고, 영국, 프랑스 등 연합국이 이에 맞서 참전했습니다. 주축국으로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있었으며, 이들은 유럽과 아시아에서 공격을 확대했습니다. 미국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계기로 참전했습니다. 전쟁은 1945년 독일과 일본의 패배로 종결되었고, 이로 인해 유엔 설립과 냉전 체제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4. 개인적 총평
이 영화는 재미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적 반전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전혀 반전이 없는 영화입니다. 그저 슬픈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뿐입니다. 그래서 너무 가슴아픈 영화입니다. 다만, 영화 후반부에 시대를 건너뛰어 현재의 아우슈비츠가 자료화면처럼 등장해서 어떻게 보면 다큐멘터리 같기도 합니다. 내가, 혹은 여러분이 그 시대에 회스 중령이었다면, 내가, 혹은 여러분이 그 시대에 그 가족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달랐을까요? 무서운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화목하고 편안한 집 뒤로는 윽박지르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무언가 타는 검은 연기가 올라옵니다. 자세히 보시면 바로 그 부분이 영화에서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아닐까 합니다. 주인공의 가족들은 일상이었던건지 애써 외면하지도 않고, 주인공 집에서 일하는 유태인들만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집단적으로 이성을 잃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앞으로 인류사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광기가 있다면 멈추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