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픽사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1(Toy Story, 1995)'의 제작기간, 주옥같은 OST, 그리고 우디와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들에 대해 알아봅니다. 오래된 명작 영화에 대해서 확인해보세요.
1. 토이 스토리1 제작기간
토이 스토리1(Toy Story, 1995)는 디즈니와 픽사의 협업으로 1995년에 개봉한 세계 최초의 장편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제작이 아니었습니다. 무려 5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혁신이 이루어졌습니다. 영화 제작의 초기 단계에서 픽사와 디즈니는 캐릭터 디자인부터 시작하여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특히 렌더맨(RenderMan)이라는 자체 개발된 렌더링 소프트웨어는 이 작품을 성공으로 이끈 핵심 기술 중 하나로, 3D 모델링과 광원 처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처음 기획된 스토리는 지금과는 다르게 훨씬 어두웠고, 우디 캐릭터는 좀 더 냉소적인 리더로 설정되었지만,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좀 더 밝고 가족적인 분위기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창의적인 과정 속에서 픽사와 디즈니 간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혁신적인 애니메이션을 탄생시켰습니다. 그 결과 '토이 스토리'는 전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으며 애니메이션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이러한 영화의 성공은 3D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열어주었고, 이후 픽사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2. OST (Original Soundtrack)
'토이 스토리1'의 음악은 영화의 감정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특히 랜디 뉴먼(Randy Newman)이 작곡한 "You've Got a Friend in Me(넌 나의 친구야)"는 영화의 주제곡으로, 우디와 버즈의 우정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곡은 단순한 멜로디이지만, 가사에서 전달하는 따뜻함과 진정성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깊게 전달했습니다. 이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여러 애니메이션과 영화에서 재사용될 만큼 상징적인 곡이 되었습니다. 또한, 영화 내에서 랜디 뉴먼은 단순히 주제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면에서 영화의 감정을 이끌어내는 여러 배경음악을 작곡했습니다. 특히 긴장감 넘치는 액션 장면이나 감동적인 순간마다 적절하게 배치된 음악들은 관객들의 몰입을 도왔습니다. 뉴먼의 음악은 영화의 경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우정과 모험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하나의 귀에 익숙한 노래가 있습니다. Strange Things이란 노래로 우리말로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입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세상 산다는 게 너무나 즐거웠는데, 모두 내맘대로 하며 잘 지내왔는데, 갑자기 나타난 아주 이상한 그 녀석 때문에, 그 모든것들이 다 변하고 말았다네, 그 많던 친구들도 모두 다 떠나고, 외톨이된 내 신세가 처량해, 한 때 모두 날 존경했던 그 친구들도, 이젠 못 본 척 날 피해 다니니, 이럴 수가 있나, 이상한 일이야,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나는 어쩜 좋아"라는 내용입니다. 제 상황과 비슷해서인지 자꾸 귀에 "이상한 일이야.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 멤돌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우디는 다시 우정을 되찾았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네요.
3. 성우 소개
'토이 스토리1'에서 캐릭터들의 생명력을 불어넣은 것은 바로 성우진의 뛰어난 연기입니다. 주인공 우디(Woody)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는 톰 행크스(Tom Hanks)로, 그의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진지한 목소리는 우디의 성격을 완벽하게 표현했습니다. 우디는 영화 속에서 리더이자 친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톰 행크스의 성우 연기는 이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습니다. 한편, 버즈 라이트이어(Buzz Lightyear)의 목소리는 **팀 알렌(Tim Allen)**이 맡았습니다. 미국 성우보다 저는 한국어 더빙에서 버즈를 맡은 박일 성우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박일 성우(1945년 9월 8일 ~ 2019년 7월 31일)는 우주비행사 버즈의 매력을 한껏 높인 목소리의 주인공이며, 수많은 더빙영화, 애니메이션에서 중후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지금이야 원어 발음을 들으며 한국어 자막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지만, 전에는 TV에서 성우분들이 멋진 목소리 연기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박일 성우님의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To infinity and beyond!)"는 그동안 얼마를 외쳤는지 모를 정도로 따라했던 것 같습니다. 더빙영화의 깊이를 더해주시는 성우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국어 더빙판도 훌륭한 토이스토리를 추천드립니다.